"다이슨 정품 싸게 사세요" 유명 인플루언서 '짝퉁' 팔다 피소

김경훈 기자 2023. 1. 12. 2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만명을 훌쩍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유명 가전 브랜드의 헤어 드라이기 '짝퉁' 제품을 진짜라고 속여 판매해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인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자제품과 과일 등을 싸게 판매해 인기를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경제]

20만명을 훌쩍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유명 가전 브랜드의 헤어 드라이기 '짝퉁' 제품을 진짜라고 속여 판매해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다이슨코리아가 지난달 상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업가 김모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인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자제품과 과일 등을 싸게 판매해 인기를 모았다.

김씨는 '중국과 유럽 등에서 들여온 병행수입 제품'이라면서 정가 50만원짜리 헤어 드라이기를 30만원에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 본사 홈페이지에 제품 등록까지 가능하다고 홍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다이슨 측은 "해당 제품은 병행수입 정품이 아닌 출처 불명의 가품으로 판명됐다"며 "정품의 등록 번호까지 베껴 사용했다"면서 김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지난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가 판매한 제품은 외관상 디자인과 색상에서 정품과 큰 차이가 없는 듯 보이지만 전기 제품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KC 마크가 없고, 군데군데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수입 단계에서 세관에 적발돼 폐기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판매한 제품이 2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가품 여부를 알았는지 여부와 자세한 수입 경로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