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내일까지 비 20~80mm…해갈 보탬 되나?

배수현 2023. 1. 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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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제한 급수가 예고될 정도로 가뭄 상황이 심각한데요.

오랜만에 광주전남에 단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불러서 언제까지 얼마나 올지, 해갈엔 보탬이 될지 알아봅니다.

배수현 기자, 비가 좀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부터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아직은 강한 비가 내리지는 않습니다.

이번 비는 겨울비치고 비교적 많은 양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20에서 60밀리미터, 전남 동부 남해안은 최대 80밀리미터입니다.

비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가장 강하게 내리겠고,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겠습니다.

2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예보된 건 두 달여만인데요.

관심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는 상수원의 저수율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느냐입니다.

현재 동복댐 저수율은 23.9%, 주암댐은 28%로 평년 동기 대비 3분의 1수준인데요.

강수량에 따라 3월로 예고된 제한급수 일정이 조금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 상수도본부는 이번 비가 저수율을 높이기엔 역부족일 걸로 내다봤습니다.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임동주/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가뭄 상황에서 20mm 정도 비로는 광주에서 사용하는 물 사용량이 약 50만 톤이라고 봤을 때 하루 이틀 치 물 양 정도로만... 실제 동복댐 저수율을 1%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을 걸로."]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이 평년과 같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해 하늘을 쳐다보는 시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치평동에서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성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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