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귀화' 빅토르 안, 국내 복귀?…"기회되면 입장 밝힐 것"

[뉴스리뷰]

[앵커]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한국명 안현수가 12년 만의 국내 유턴을 추진 중입니다.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해 면접까지 치른 건데요.

빅토르 안은 국내로 돌아오려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빅토르 안, 한국명 안현수가 국내 복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 채용에 지원한 빅토르 안이 2차 시험인 면접에 참여하면서 사실상 복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국내로 돌아오려는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인지 즉답을 피했습니다.

<빅토르 안 / 전 쇼트트랙 선수> "제가 따로 말씀드릴 부분은 없는 거 같고. 이 절차가 완료되고 제가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그는 2011년 소속팀 성남시청이 재정문제로 해체되자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러시아 귀화를 택했습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선수로 3관왕에 올랐지만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로 2018년 평창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은퇴를 선언하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중국 대표팀의 기술코치로 활동했습니다.

다른 해외 대표팀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았지만, 빅토르 안은 이를 거절하고 12년 만의 국내 및 친정팀 복귀를 추진 중인 상황.

빅토르 안이 합격하게 된다면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과 '기대주' 김길리 등을 가르치게 됩니다.

빅토르 안의 행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가운데 성남시청은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에서 빅토르 안과 함께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전 감독도 면접에 응시해 다른 지원자들과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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