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문 넘은 ‘새만금 하이퍼튜브’…예타 대상 선정
[KBS 전주] [앵커]
초고속 이동수단인 '하이퍼튜브' 시험장 구축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통과 여부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캡슐 차량이 진공에 가까운 관을 오가는 하이퍼튜브.
시속 천2백 킬로미터로, 서울에서 부산을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어 '꿈의 수송수단'으로 불립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국내 첫 하이퍼튜브 시험장을 새만금에 짓기로 했습니다.
1조 천억 원을 들여 기술 개발에 필요한 12킬로미터 길이의 시험 노선과 차량기지 등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해 8월 : "향후 20년 동안 약 9조 8,000억 정도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심사에서 떨어졌습니다.
계획과 일정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등의 이유였는데, 재도전 끝에 예타 대상에 이름을 올리며, 시험장 건설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습니다.
다만, 정부 요구대로 계획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사업을 2단계로 나누다 보니, 전체 사업비의 30퍼센트에 해당하는 1단계 사업만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운기/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 "1단계 3,377억 원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고요. 시험노선을 2킬로미터만 건설해서 거기서 추진하고 부상하는 것을 연구하고..."]
전라북도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쯤 예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2030년 1단계 사업이 끝나면 7천8백억 원을 들여 상용화 기술을 연구하는 2단계 사업도 같은 절차를 거쳐 추진하게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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