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글꼴’ 주인공 칠곡 할매들, 윤석열 대통령 부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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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경북 칠곡군의 할머니 5명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이번 윤 대통령의 새해 연하장에 쓰였다.
할머니들은 이날 가로 90cm, 세로 60cm 크기의 대형 연하장을 준비해와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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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새해 연하장 글씨체 주인공…할머니들 “좋은 이야기 마이 들리게 해달라”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경북 칠곡군의 할머니 5명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로, 이번 윤 대통령의 새해 연하장에 쓰였다.
칠곡군이 선정한 할머니 5명은 4개월간 2000 장에 걸쳐 글씨 쓰기를 연습한 끝에 글꼴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을 찾은 김영분·권안자·이원순·추유을·이종희 할머니는 방명록에 ‘우리 할매들은 대통령님을 믿습니다. 대통령님 좋은 이야기 마이(많이) 들리게 해주세요’라고 썼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어 화답했다고 한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건희 여사는 “할머니들의 글씨체가 너무 예뻐 이번 연하장을 받은 많은 분이 좋아하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영분 할머니는 “처음에 ‘가나다라’를 배울 때는 막막했는데, 할수록 재미가 있고 눈물도 났다”며 “이제 학교 가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추유을 할머니는 “은행 가서 돈을 찾으려고 하면 이름을 쓰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손이 떨렸다”며 “이제는 글을 배워 잘 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 할머니가 직접 쓴 시 ‘그때가 좋았다’를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이날 가로 90cm, 세로 60cm 크기의 대형 연하장을 준비해와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연하장에는 ‘칠곡할매들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썼다.
할머니들은 직접 재배한 팥과 콩, 쌀 등도 함께 선물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칠곡할매글꼴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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