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참전 이근, 악플 452건 고소
박지민 기자 2023. 1. 12. 21:24
경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이근(39) 전 대위를 향한 악성 댓글(악플) 작성자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 전 대위가 지난해 10월 12일 자신과 관련된 악플 452건을 단 작성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댓글 대다수는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남대문경찰서는 피의자들의 신원을 1차로 특정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관할 경찰서에 사건을 이관하고 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쯤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그러다가 전장에서 부상을 당해 같은 해 5월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
경찰은 이 전 대위가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 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다며 여권법 위반 혐의로 그를 지난해 6월 15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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