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김만배와 돈거래' 사과…"직업윤리 훼손·책임 통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앙일보는 편집국 간부급 기자가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사건에 대해 12일 독자에게 사과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에서 "중앙일보 전직 간부가 '대장동 의혹' 김만배 씨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중앙일보는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해당 간부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중앙일보는 편집국 간부급 기자가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사건에 대해 12일 독자에게 사과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에서 "중앙일보 전직 간부가 '대장동 의혹' 김만배 씨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중앙일보는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해당 간부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사는 "(해당) 간부는 2018년 8천만원을 김씨에게 빌려준 뒤 7개월여 만에 이자를 합해 9천만원을 돌려받았다. 이어서 2020년에는 김씨로부터 1억원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에서 조사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언론인으로서 직업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해당 간부가 전날 사표를 제출해 수리한 사실을 소개하고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뢰받는 언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사과문을 13일 자 지면에도 실을 예정이다.
주요 언론사 간부와 김씨의 돈거래 의혹이 드러난 후 해당 언론사가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중앙일보가 두 번째다. 한겨레신문은 앞서 6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sewon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낙동강 하류서 40대 남성 추정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경인아라뱃길서 10대 숨진 채 발견…국과수 부검 의뢰 | 연합뉴스
- 아내 마중 가던 80대 급류에 '참변'…마을 주민 "허탈할 뿐" | 연합뉴스
- 호주경찰 47년 집념…'여성 잔혹살인' 용의자 伊서 체포 | 연합뉴스
- "아기집 5개 보고 2주간 매일 눈물…집안에 한 반이 생겼네요" | 연합뉴스
- 尹, 참모들에 영화 '무도실무관' 추천…"젊은 세대가 많이 보길" | 연합뉴스
- 軍 보안 구멍 뚫렸나…사채업자에게 넘어간 '암구호' 뭐길래? | 연합뉴스
- '영원한 재야' 장기표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종합2보) | 연합뉴스
- 사제 수갑 채워 아내 감금한 전직 경찰관 현행범 체포돼 | 연합뉴스
- "내 목에 칼 들이대서" 동료 살인미수 외국인…법원은 '무죄' 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