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12점' 도로공사, 페퍼 셧아웃 완파…현대캐피탈, KB손보 제(종합)

이재상 기자 2023. 1. 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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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새로 합류한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돌아온 에이스 박정아의 활약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지난 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도로공사는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6-24)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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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블로킹 숫자에서 13-4로 압도
현대캐피탈 최민호 블로킹 9개 등 활약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새로 합류한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돌아온 에이스 박정아의 활약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지난 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도로공사는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6-24)으로 이겼다.

3연승의 도로공사는 11승9패(승점 32)를 기록, 4위 GS칼텍스(승점 28)와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지난해 12월31일 도로공사를 꺾고 첫 승리를 따냈던 페퍼는 안방에서 패하며 최하위(승점 4·1승19패)에 머물렀다.

페퍼는 2022년 2월24일부터 홈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안방 12연패로 통산 최다 홈 연패 타이(종전 GS칼텍스 12연패) 기록의 불명예를 썼다.

도로공사는 캣벨이 22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블로킹 4개 등 10점, 박정아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 숫자에서 13-4로 페퍼를 압도했다.

페퍼는 니아 리드가 24점으로 분전했으나 높이 싸움에서 완패하며 안방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중반까지 니아 리드에게 고전하며 15-17로 밀렸다. 그러자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전새얀을 빼고 박정아를 투입했고 이를 통해 분위기가 바뀌었다.

도공은 17-19에서 박정아의 오픈과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배유나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결국 도로공사는 중요했던 1세트를 캣벨의 공격을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중반까지는 팽팽했으나 도공은 고비마다 박정아와 캣벨의 공격으로 달아났다. 중요할 때마다 블로킹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은 도공은 상대 세터 이고은의 범실로 2번째 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도 듀스 혈투였으나 도공의 뒷심이 더 강했다. 24-24에서 박정아의 연속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오레올과 최민호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천안에서는 홈팀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3-1(25-19 23-25 25-16 25-20)로 눌렀다.

13승7패(승점 40)의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52)과의 격차를 12점으로 좁혔다. KB는 이전 경기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6위(승점 18)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블로킹 3개 등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허수봉(17점)과 전광인(13점), 최민호(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민호는 블로킹 9개를 잡아내며 KB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반면 KB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9점, 황경민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서던 3세트가 승부처였다.

현대는 오레올(7점)과 허수봉(5점)의 좌우 쌍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허수봉은 2세트에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공격성공률 80%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자랑했다.

결국 3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승점 3을 수확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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