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유럽 최대 희토류 매장지 발견…러·中서 독립"(상보)

최서윤 기자 2023. 1.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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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유럽 최대 규모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12일 현지 광물업체 LKAB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얀 모스트롬 LKAB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회사와 지역, 스웨덴 국민뿐만 아니라 유럽과 기후에도 좋은 소식"이라며 "녹색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희토류가 거의 채굴되지 않아 중국 등 다른 지역 수입에 높은 의존도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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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희토류 매장량 거의 없어 높은 대중국 의존도 보여 와
발견은 했지만…채굴해서 실제 유통까진 10여년 소요 전망
스웨덴 광산업체 LKAB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얀 모스트롬(좌)과 에바 부쉬 스웨덴 에너지장관이 12일 키루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지역 최대 희토류 광상 발견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2023. 1. 12.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스웨덴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유럽 최대 규모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12일 현지 광물업체 LKAB 발표를 인용해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희토류 광산은 100만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발견된 전체 범위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희토류는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라는 의미의 광물로, 전기자동차 핵심 소재로 알려져 미래 가장 각광받는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풍력 터빈, 휴대용 전자장치, 마이크, 스피커 등 많은 전자제품과 첨단 제조 공정에 필수 원료로 쓰인다.

얀 모스트롬 LKAB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회사와 지역, 스웨덴 국민뿐만 아니라 유럽과 기후에도 좋은 소식"이라며 "녹색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사진> 중국 바얀오보 광산의 희토류 채굴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유럽에서는 희토류가 거의 채굴되지 않아 중국 등 다른 지역 수입에 높은 의존도를 보여 왔다. 중국과 러시아가 걸핏하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며 '자원 무기화'를 해올 수 있었던 건 이 때문이다.

대규모 매장지가 발견됐다는 건 그만큼 유럽이 전기차 생산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라 주목된다.

에바 부쉬 스웨덴 에너지산업부장관은 성명에서 "전기화는 물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독립해 자급자족하는 것은 이 광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올해 EU 의장국이다.

EU 집행위원회는 희토류를 역내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 현재 세계 희토류의 상당 부분은 중국에서 채굴돼 유럽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광상을 채굴하는 길은 멀다는 게 문제다.

LKAB는 올해 개발양허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지만 시장 유통을 시작하려면 최소 10~1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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