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與청년들의 ‘엄카 공방’... 이준석이 보탠 한마디는

김승재 기자 2023. 1. 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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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들 신경전
장예찬 “이준석 키즈, 엄카 찬스”
김용태 “집안 자랑하던 분이…”
이준석, 장예찬 겨냥
“재밌는 사람 하나가 코미디 빅리그 만들어”
장예찬(왼쪽) 청년재단 이사장과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서 ‘엄마 카드’ 논쟁이 벌어졌다.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친윤계 장예찬(35) 청년재단 이사장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엄마 카드로 정치하는 ‘이준석 키즈’ 참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이라며 “기탁금이 일반 최고위원은 4000만원, 청년 최고위원은 1000만원인데, 3000만원의 차이가 자기 돈 벌어서 정치하는 청년들에게는 정말 크다”고 했다. 일반 최고위원 도전을 시사한 친이준석계 김용태(33) 전 청년 최고위원을 겨냥한 말이다. 장 이사장은 “(김 전 최고위원이) 제가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다”며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서 맞붙자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장 이사장을 향해 “‘윤핵관 키즈’ 장 이사장이 내게 돈 얘기를 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며 “기자들에게 돈 자랑, 집안 자랑하는 걸로 유명한 장 이사장이 ‘어디서 돈이 나서 정치를 하느냐’니, 저뿐만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이 진심으로 비웃는다”고 반격했다. 장 이사장의 청년 최고위원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청년 호소인’ 장 이사장이 청년다운 청년들에게 기회를 양보하고 일반 최고위원에 출마하라”고 했다.

그러자 장 이사장은 다시 페이스북에 “상속 0원, 20대 중후반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종합소득세 낸 내역 모두 공개 가능한 내돈내산 정치인 장예찬”이라고 썼다. ‘엄마 카드’가 아니라 자기가 번 돈으로 정치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장제원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영호(35) 변호사는 “당연한 의무인 세금 내는 것으로 유세 떠는 것 보니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본 적이나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뉴스1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진짜 진짜 재밌는 사람 하나가 코미디 빅리그를 만들고 있네”라고 썼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장 이사장을 겨냥해서 쓴 글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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