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아버린 공인구' 구창모‥"오타니 잡아야죠"
[뉴스데스크]
◀ 앵커 ▶
KBO리그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면서도 국제 대회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구창모 선수.
이번 WBC를 앞두고는 일찌감치 공인구 적응에 몰두하며, 한일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구창모가 완전히 닳아 해진 공을 들고 있습니다.
대표팀 투수들에게 미리 지급된 WBC 공인구입니다.
대회 준비를 위해 손에서 공을 놓지 않고 만지다 보니 이렇게 공인구가 낡아버린 겁니다.
[구창모 / NC] "4개씩 받았는데 4개가 좀 부족한 게 있어서 한 번 공을 쓰면 이게 한 일주일 정도 쓰려고 하다 보니까 공이 좀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WBC 공인구는 KBO 공인구보다 실밥이 덜 튀어 나오고 표면은 더 매끄러운 게 특징입니다.
아직 완전히 손에 익지는 않았지만 구창모는 자신의 장기인 포크볼을 시험하며 WBC 공인구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구창모 / NC] "저는 포심 그립으로 잡아서..그냥 직구가 이렇게 있으면 그냥 앞으로 이렇게.. 그럼 이제 실밥도 직구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면서도 번번이 부상 탓에 TV로 국제 대회를 지켜봐야 했던 구창모.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구창모 / NC] "제일 상대를 해보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 선수인 것 같고 정면으로 상대를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일본전에 나간다면 모든 걸 다 거는 마음으로.."
6년 전 도쿄돔에서 일본에게 홈런을 내준 기억도 승부욕을 자극합니다.
이번엔 유력한 일본전 선발로 거론되는데 이미 오타니와의 맞대결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구창모 / NC] "제일 상대를 해보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 선수인 것 같고 정면으로 상대를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일본전에 나간다면 모든 걸 다 거는 마음으로.."
2017년 데뷔 후 단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던 구창모.
3월 WBC로 시작되는 2023년을 완벽하게 던져 7년 132억원의 대형 계약까지 마운드에서 증명하고 싶습니다.
[구창모 / NC] "이제는 저도 그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제 스스로도 좀 증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 기회를 꼭 잡아서 선배님들의 좌완 계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가 꼭 할 수 있도록 해야죠."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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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영상편집: 권태일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514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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