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문 두드리는 안현수, "드릴 말씀 없다" 면접 출석
스포츠 뉴스입니다. 러시아의 '빅토르 안', 중국의 '안셴주' 모두 안현수의 이름이죠. 10여년 전 한국을 떠났다가 이번엔 성남시청 코치가 되려고 면접을 봤습니다. 취재진이 지원 이유를 물었더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색 복장의 빅토르 안이 면접장 앞에 나타났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뜹니다.
[빅토르 안/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따로 말씀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이 절차가 완료되고 제가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까지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였던 빅토르 안이 성남시청 코치직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러시아로 귀화한 지 12년만입니다.
2006년, 태극마크를 달고 토리노 올림픽 3관왕에 올랐고, 2014년엔 러시아 대표로 소치 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편파 판정으로 중국이 특혜를 봤다는 논란이 컸던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선 '안셴주'란 이름의 중국 코치로 활동했습니다.
통산 6개의 금메달을 딴, 기록 보유자지만, 지금까지 여론이 좋지만은 않은 건 이런 이력들 때문입니다.
성남시청엔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과 전국 주니어 대회 3관왕에 오른 유망주 김길리가 있어, 만약 코치가 된다면 빅토르 안의 지도를 받게 됩니다.
단 한 명을 뽑는 오늘(12일) 면접에는 일곱 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던 김선태 전 감독도 빅토르 안의 바로 앞 순번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성남시는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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