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칠곡할매글꼴’ 만든 할머니들 만났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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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칠곡할매글꼴'을 만든 경북 칠곡 할머니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새해 연하장에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
칠북할매글꼴은 경북 칠곡군은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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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칠곡할매글꼴’을 만든 경북 칠곡 할머니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새해 연하장에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 할머니들은 ‘칠곡할매들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연하장(가로 90cm·세로 60cm)을 선물했다.
김영분·권안자·이원순·추유을·이종희 할머니는 대통령실을 찾아 방명록에 ‘우리 할매들은 대통령님을 믿습니다. 대통령님 좋은 이야기 마이(많이) 들리게 해주세요’라고 썼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추유을 할머니가 직접 쓴 시 ‘그때가 좋았다’를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할머니들의 글씨체가 너무 예뻐 이번 연하장을 받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다”고 했다. 김영분 할머니는 “처음 가나다라를 배울 때 막막했는데 할수록 재밌고 눈물도 났다”며 “이제 학교 가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추유을 할머니는 “은행에서 돈을 찾기 위해 이름을 쓰라고 할 때마다 손이 떨렸는데 이제는 글을 배워 잘 쓴다”고 했다.
할머니들은 직접 재배한 팥·콩·쌀 등도 선물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할머니들이 만든 참외칩과 꿀 등을 즉석에서 먹었다. 칠북할매글꼴은 경북 칠곡군은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다. 할머니 5명이 4개월간 2000여 장에 걸쳐 글씨 쓰기를 연습하며 글꼴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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