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나경원에 애정 커"…당대표 출마는 안 된다?
[나경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5일) : 출산과 연계해…(대출) 원금 탕감도 검토.]
나경원 부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고려 중이어서였을까요?
지난번에도 다뤘지만, 대통령실 여러 명이 장관급인 나 부위원장에게 퍼부은 비판은 참 이례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퍼부었죠'.
이런 비판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결국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숙제라던, 저출산고령사회 문제점을 풀어야 할 나경원 부위원장은 석 달 만에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움은 그 다음입니다.
"나 전 의원에 대한 윤 대통령의 애정이 여전히 크다"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부위원장직 사의를 받아들일 마음이 전혀 없다" 잠시 이 신박한, 그러니까 신기한 논리를 도식적으로 보겠습니다.
나경원 "아이 낳으면 빚 탕감 검토" (5일)
대통령실 "행정부 일원임을 망각한 처사" (8일)
나경원 "심려끼쳐…사의" (10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애정이 여전히 커… 사의 X" (11일)
회사에서 이렇게 하면 갑질로 신고당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당 대표 출마는 죽어도 안 된다는 건가요?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당시 대선후보 (2022년 1월 13일) : 각 부처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하되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도록 하는 '분권형 책임장관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권한을 과감히 위임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지금 가만보면, 권한에 대한 위임도 책임도 없었습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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