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서 ‘깡총’… 韓·中·日 작품 한자리

김용출 2023. 1.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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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토끼를 소재로 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판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강원 원주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이달 21일부터 토끼 관련 판화와 부적 판화, 목판 등 70여점을 선보이는 '계묘년 소원성취 기원: 토끼 그리고 부적 판화' 특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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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21일부터 ‘토끼’ 주제 특별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토끼를 소재로 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판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강원 원주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이달 21일부터 토끼 관련 판화와 부적 판화, 목판 등 70여점을 선보이는 ‘계묘년 소원성취 기원: 토끼 그리고 부적 판화’ 특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만든 판화 작품을 모은 자리다.
문자도 ‘치(恥)’ 자에 표현된 토끼 모습.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제공
전시에 나오는 한국 판화 중에는 여러 색으로 찍은 채색 판화 ‘달과 토끼’가 돋보인다. 꽃과 새를 함께 그린 화조도(花鳥圖)의 일종인 이 판화에는 두 마리 토끼가 몸을 웅크리고 있다. 손오공과 토끼를 소재로 한 일본의 풍속화(우키요에) 판화와, 불교와 도교의 모든 신을 표현한 중국의 판화 작품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중·일 세 나라의 부적 판화도 관람객과 만난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는 설날을 맞아 목(木)판화로 부적을 만들어 정초에 대문이나 집안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며 악을 막고 소원 성취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3월31일까지.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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