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3개월 만에 ATP 투어 4강 진출

장한서 2023. 1.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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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행운으로 찾아온 기회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때가 있다.

권순우(84위·당진시청·사진)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달러) 출전권이 걸린 예선 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될 판이었으나, 본선에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럭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

권순우가 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0월 일본오픈 이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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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강서브 등 앞세워 이메르에 2-0
4강서 세계 40위 드레이퍼 격돌
가끔 행운으로 찾아온 기회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때가 있다. 권순우(84위·당진시청·사진)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735달러) 출전권이 걸린 예선 결승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될 판이었으나, 본선에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럭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 그렇지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 4강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권순우는 1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77위·스웨덴)를 2-0(6-1 6-2)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권순우가 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0월 일본오픈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4강 진출로 권순우는 다음 주 세계 랭킹 73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의 4강 상대는 잭 드레이퍼(40위·영국)다. 권순우는 지난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드레이퍼에 0-2로 졌다.

전날 2회전에서는 세계 랭킹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2-1(3-6 6-4 6-4)로 꺾으며 기세가 올랐던 권순우는 8강전에서도 최고 시속 207㎞에 이르는 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 5-1 우위를 보였고, 공격 성공 횟수도 20-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편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와 만나게 됐다. 권순우는 지난해 유뱅크스와 한 차례 격돌해 2-1로 이겼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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