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인데 유채꽃 · 동백 '활짝'…전국에 때아닌 봄 날씨

서동균 기자 2023. 1.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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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낮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서 찍은 모습들입니다.

때아닌 봄날씨가 이어져 오늘 제주의 낮기온이 16.5도를 기록할 정도가 되자 꽃들도 만발한 겁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2.5도로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는데, 1월 중순 기온으로는 역대 4번째로 더웠습니다.

오늘 경주는 기온이 19.3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강릉 18.7도, 부산 17.2도 등 전국에 때아닌 봄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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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낮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서 찍은 모습들입니다. 아직 1월 중순 한겨울인데 유채꽃을 비롯해 매화, 동백 같은 봄꽃들이 가득합니다. 때아닌 봄날씨가 이어져 오늘 제주의 낮기온이 16.5도를 기록할 정도가 되자 꽃들도 만발한 겁니다. 이런 고온 현상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오늘 밤부터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주말을 지나면서부터는 다시 날이 추워지겠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동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절기 소한에서 대한, 가장 추워야 할 1월 중순이지만 옷차림은 가벼워졌습니다.

두꺼운 패딩 외투는 벗어서 들고 다니고, 봄가을 같은 가벼운 차림도 눈에 보입니다.

가벼운 산책을 나온 시민은 아예 외투를 두고 나왔습니다.

[배수성/서울 금천구 : 잠깐 햇볕 좀 쐬러 나오긴 했는데 외투 입고 나오기에는 지금은 좀 더울 것 같아서 그냥 나왔죠.]

포근한 날씨 속에 팔을 걷어붙이고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최현준/서울 영등포구 : (겨울엔) 너무 추워서 (농구를) 못 했다가 오늘 갑자기 너무 따뜻해져서 농구하러 나왔습니다. 좀 더 땀 흘리면 겉옷 벗어도 될 것처럼 따뜻해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2.5도로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는데, 1월 중순 기온으로는 역대 4번째로 더웠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을 지배하던 찬 공기가 물러나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들어서면서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 여기에 우리나라 남쪽으로 빠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바람도 불어 들어오면서, 기온이 더 오른 겁니다.

오늘 경주는 기온이 19.3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강릉 18.7도, 부산 17.2도 등 전국에 때아닌 봄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경주와 강릉은 역대 1월 최고기온입니다.

오늘 밤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 산지 250mm 이상, 제주도 남부와 경남 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mm 이상, 전남 동부남해안, 경남 남해안 30~80mm, 전남과 경남 20~60mm, 중부지방을 포함한 그 밖의 전국에 5~40mm가 예보됐습니다.

비는 이번 주말에도 한 차례 더 내리겠는데, 강원영동엔 많은 양의 눈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고승한 JIBS, 영상편집 : 김윤성, CG : 조수인)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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