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본색 드러낸 손창민, 지수원 협박→배그린 습격 지시 [종합]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태풍의 신부' 손창민이 지수원을 협박했다.

12일 방송된 KBS2 '태풍의 신부'에서 강백산(손창민)이 서윤희(지수원)를 정신병원에 가두고 천산화 개발서를 찾기 위해 협박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서연이 어머니 서윤희를 찾기 위해 강태풍과 결혼해 강백산의 뒤를 캐는 사이, 강태풍은 서윤희를 정신병원에 감금하고 있었다. 강백산은 서윤희 병실에 꽃을 들고 가 "네가 좋아하는 상사화도 준비했다"라며 회유하려 했으나, 서윤희는 "친구의 여자나 탐하는 추잡하고 더러운 독"이라며 치를 떨었다.

강백산은 도리어 서윤희의 전 남편에 대해 "널 사랑한 것도, 꽃을 사들고 달려간 것도 뭐든 내가 먼저였다. 나보다 잘 먹고 잘 산다는 이유로 널 뺏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강백산에도 서윤희가 꺾이지 않자, 강백산은 "이런 상황에서도 꼿꼿한 널 좋아했다. 내 손으로 꼭 한번 널 꺾어버리고 싶었다"라며 "그러니까 천산화 어디에 숨겼는지 말해라"고 본색을 드러냈다.

언성을 높이며 협박하는 강백산에게도 서윤희가 "절대 찾지 못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내자, 강백산은 "네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꽃부터 꺾어주겠다"라며 엄포 놓았다. 그가 노리고 있는 것은 서윤희의 또 다른 딸 홍조이(배그린)였다. 서윤희는 딸의 위험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울부짖었다.

강백산의 지시를 받은 오비서(김영훈)는 서윤희와 홍조이가 사는 집에 침입했다. 이때 홍조이가 집에 들어섰고, 홍조이는 어질러진 집을 보고 당혹스러워하고 있었다.

그 뒤를 오비서가 덮치려던 이때 은서연(박하나)이 나타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렸고, 오비서는 당황해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오비서는 이미 서윤희의 회사도 뒤진 뒤였다.

은서연과 홍조이는 강백산 보다 먼저 천산화를 찾아야 한다며 고민하던 중, 서윤희가 정모연 이름으로 자주 다니던 에스테틱에 주목했다. 미리 서윤희가 천산화 개발 서류를 숨겨둔 상태였고, 은서연이 개인 캐비닛을 열려는 순간 강바다가 나타나 뭔가 숨겨둔 것 아니냐고 훼방 놨다.

다만 강바다는 윤산들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떠났다. 강바다가 떠난 뒤에야 은서연은 캐비닛 안에 있던 물건을 확인했다. 그곳에 있던 것은 구두 한 켤레와 손편지였다. 서윤희가 딸 은서연에게 남긴 편지와 선물이었다.

강태풍과 이야기하던 은서연은 강백산이 서윤희를 정신병원에 가둬놨다고 의심하며 안타까워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