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신화’, 챔피언 泰 꺾고 화룡점정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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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항서(사진) 감독의 별명은 '쌀딩크'다.
베트남 대표 음식이 쌀국수인 데다 2017년 베트남 축구 사령탑을 맡은 이후로 굵직한 업적을 낸 박 감독을 2002년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루어낸 히딩크에 빗대어 부르는 것이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재계약 협상이 지난해 10월 결렬됐고, 현재 진행 중인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배가 박 감독이 베트남 사령탑으로 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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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泰와 상대 전적 1승3무1패
마지막 대회 ‘유종의 미’ 주목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재계약 협상이 지난해 10월 결렬됐고, 현재 진행 중인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배가 박 감독이 베트남 사령탑으로 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됐다. 그리고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승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전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두 감독은 맞대결을 앞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였고, 결과는 박 감독의 베트남 승리.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지만, 베트남 홈에서 2-0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관건은 박 감독이 결승에서 태국을 꺾으며 화려하게 ‘라스트 댄스’를 선보이느냐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오니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결승전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16일 같은 시간 열린다. 1차전과 2차전을 합쳐 더 좋은 성적을 올린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베트남 사령탑을 맡아 승승장구했던 박 감독이지만, 이 대회에서 9차례 결승에 올라 6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다 우승국 태국은 절대 쉽지 않은 상대다. 베트남과 태국은 AFF 맹주임을 자처하는 숙명의 라이벌로, 항상 고비에서 마주쳤다. 1956년 첫 친선경기 이후 56번 맞붙어 베트남이 23승11무19패로 약간 앞서 있지만, 태국 축구가 본궤도에 오른 1975년 이후로는 16승8무3패로 태국이 월등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박 감독에겐 태국은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2021년 12월 열린 2020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박 감독이 2017년 베트남 사령탑으로 오른 이후 태국과의 상대전적은 1승3무1패. 마지막 승리는 2019년 6월 킹스컵에서의 1-0 승리로, 이후 3년여간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뿐 아니라 1골도 넣지 못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다시 한 번 동남아의 주류로 이끌며 국민 영웅 대접을 받았다. 박 감독이 과연 베트남 사령탑으로 맞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훈장’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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