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80발 이상 보유 추정…장기적으로 300발 보유"

최민경 기자 2023. 1. 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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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현재 80~90여 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300여 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연구원 소속 박용한·이상규 연구원은 12일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가 약 80~90여 발이라고 추정했다.

이를 종합하면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및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은 현재 80~90여 발 수준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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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검증 판정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기간에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현재 80~90여 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300여 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연구원 소속 박용한·이상규 연구원은 12일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가 약 80~90여 발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최대 4개 시설을 약 12년 동안 가동했다고 가정할 때 무기급 고농축우라늄 2044㎏ 보유가 가능하다"며 "핵무기로 만들 때 임계질량 등을 고려해 한발당 약 25㎏을 사용하면 최대 80여 발 정도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방식으로 만드는 무기급 플루토늄의 경우 약 68~78㎏로 예상했다. 이를 핵탄두 수량으로 환산하면 17~19발 정도로 추정된다. 이를 종합하면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및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은 현재 80~90여 발 수준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주장하는 핵사용 유형에 따라 최종적으로 보유하려는 핵탄대 수도 추정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 법령을 발표하면서 핵무기 관리 및 사용에 필요한 절차 등을 보완했고, 기존보다 공세적인 핵전략도 강조했다"며 "상기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려는 핵탄두 규모는 최소 100여 발에서 300여 발 정도로 추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에 단일탄두를 탑재하는 조건이며, 전략적 목적 핵무기(다탄두) 및 예비탄 보유까지 고려하면 소요 규모는 증가할 수 있다"며 북한이 최종적으로 보유하려는 핵탄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30년엔 북한의 핵탄두가 최대 166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이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 및 기존 농축시설 증설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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