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하나, 母 지수원 납치 장소 단서 찾았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1.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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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지수원 단서를 찾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최수린과 손창민의 대화에서 지수원이 있는 곳의 단서를 찾은 박하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바다(오승아)는 온종일 회사를 벗어날 수 없다고 자식들을 나무라는 강백산(손창민)의 말에 병원을 찾았던 그를 떠올리고 의아해했다.

‘거기 뭐가 있길래?’라고 생각하던 강바다는 왜 아직 선본다는 얘기가 없냐는 강백산에 “차차 볼게요. 회사 처리할 일도 많고”라고 답했다.

윤산들(박윤재)이 처리가 안 된 건 아니냐 물은 강백산은 “아직도 마음에 윤 실장을 담아두고 있냐는 말이야”라고 물어 강바다를 안심하게 했다.

정리하는 중이라며 둘러대는 강바다에 강백산은 “시간이 아니고 도움을 줘야겠구나. 죽여버려야지. 네 마음속에 있는 그놈까지도. 너까지 병원에 처넣기 전에 정신 차려”라고 살벌하게 압박했다.

윤산들은 밖에서 강바다를 전화를 받아 자신의 의식이 돌아왔는지 확인하려는 간호사의 음성을 듣고 다시 잠든 척 눈을 감았다.

의식이 돌아오면 알려달라며 전화를 끊은 강바다는 “산들 오빠가 살아있다는 걸 아버지가 알게 되면 어떻게든 다시 죽이려 할 거야. 절대 들키면 안 돼”라며 초조해했다.

다시 방을 나간 간호사의 소리를 듣고 눈을 뜬 윤산들은 은서연(박하나)의 뒷모습을 떠올리고 “바람아”라며 눈물 흘렸다.

모두가 잠든 시각 은서연은 강백산의 서재에 몰래 숨어들어 낮에 찾아냈던 후원 리스트를 다시 찾아내 사진을 찍었다.

이때 물을 마시기 위해 밖을 나왔던 강백산은 서재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거기 누구야”라며 서재로 향했다.

그 소리에 은서연은 문 뒤로 숨었고 강백산이 등을 돌리는 찰나 강태풍(강지섭)이 뭐 하냐며 들어왔다. 인기척이 있었다는 강백산에 그는 “이 시간에 여길 누가 들어와요. 물 드시러 나오신 거 같은데 이거 드시고 주무세요”라며 컵을 건네고 함께 서재를 빠져나왔다.

강태풍의 도움으로 무사히 방으로 돌아온 은서연은 르블랑 후원 리스트를 건넸다. 너무 많은 리스트에 강태풍은 홍조이(배그린), 양달희(이시영), 정 실장(정지혜)까지 함께 찾아보자고 말했다.

서윤희가 좋아하는 상사화를 사 병실을 찾은 강백산은 “그때가 참 좋았는데. 신발 속에 든 상사화를 바라보던 네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 행복과 환희에 젖었던 그 얼굴”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 말에 분노한 서윤희는 꽃병을 집어 던졌고 “강백산, 당신이 신발 속에 넣어둔 건 꽃이 아니라 독이었어. 친구 여자나 탐하는 추잡하고 더러운 독. 당신 꽃인 줄 알았다며 짓이겨 밟아서라도 없애버렸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강백산은 진짜 더러운 건 진일석(남성진)이라며 “널 사랑한 것도 꽃을 사 들고 달려간 것도 모두 내가 먼저였어. 그놈은 나보다 잘 먹고 잘산다는 이유로 널 빼앗아 갔어. 내 평생에 유일한 사랑이었던 너를”이라고 집착했다.

조금도 마음이 없었다고 착각하지 말라 말한 서윤희는 “그 검은 속을 알아봤어야 했어. 당신을 일석 씨 곁에 놔둔 게 천추의 한이야”라고 이를 갈았다. 그 모습에 강백산은 “역시 서윤희야. 이런 상황에 살려 달라 빌지 않고 꼿꼿하지. 그래서 널 좋아했어. 내 손으로 꼭 한번은 꺾어 버리고 싶었으니까. 천산화 어디 숨겨뒀는지 말해!”라고 소리 질렀다.

서윤희는 절대 천산화를 찾을 수 없을 거라 말하며 “내가 기억이 없거든. 내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기억은 꺼내지 않을 거니까”라고 다짐했다.

강백산은 “그럼 네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꽃부터 꺾어주지”라며 오 비서에 전화해 “천산화 개발 서류 어디 숨겨뒀는지 찾아. 집, 회사,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전부 뒤져. 방해되는 놈은 다 치워버려. 홍조이도”라고 말했다.

안 된다고 다급하게 붙잡는 서윤희에 강백산은 “30년을 기른 꽃이면 너한테도 참 각별할 텐데”라고 웃음 지었다.

KBS2 방송 캡처



오 비서는 서윤희 서재에 들이닥쳐 서류를 찾아다녔고 홍조이가 나타나자 해치려고 다가갔다. 그 순간 방에 들어온 은서연은 오 비서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려 홍조이를 구해냈다.

두 사람은 강백산이 천산화를 찾고 있다는 의미고 서윤희가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는 거라 파악했다. 홍조이는 에스테틱 문자를 받고 “맞다. 엄마랑 여기 에스테틱 가기로 했었는데”라고 중얼거렸고 은서연은 그와 갔던 에스테틱을 떠올리고 자주 다니냐 물었다.

VIP 회원이라 말하는 홍조이에 은서연은 생각에 잠겼다.

강백산은 오 비서를 통해 은서연이 서윤희 집에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들어왔다는 것을 듣고 의심의 촉을 세웠다. 이때 결재받으러 온 강바다에 그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에스테틱을 찾아 서윤희의 라커룸 앞에 선 은서연을 강바다가 몰래 숨어봤다. 문을 여는 은서연을 붙잡은 그는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나도 여기 회원이야. 여기 정모연 대표 개인 캐비닛이네? 두 사람 개인적인 공간까지 공유할 정도로 아주 끈끈한가 봐?”라고 물었다.

당황한 은서연은 ‘강바다, 무언가 의심하고 있어. 내가 엄마 딸인 걸 들켜서는 안 돼’라고 생각하며 “그럼요. 정 대표님이 우리 고은 투자자이신 걸 알 텐데요. 궁금증 풀리셨으면 이 손 놔요”라고 말했다.

정모연과 은서연에게 여기 무엇을 숨겨놓았냐 묻던 강바다는 몸싸움을 하다 상자를 바닥에 떨어뜨렸고 구두와 편지가 나왔다.

얼마나 귀한데 이런 데다 구두를 놔두냐며 비웃는 강바다에 은서연은 “네가 뭔데 대표님 물건에 손을 대. 네가 뭔데. 저까짓 거? 네 목숨을 걸어도 다시는 구할 수 없는 거야. 알아?”라고 분노했다.

이때 강바다는 간호사에게 전화가 와 윤산들의 상대가 좋지 않다는 말에 에스테틱을 빠르게 벗어났다. 떨어진 구두를 주운 은서연은 편지를 열었고 ‘너와 함께 다시 오고 싶었어. 이번엔 진짜 엄마와 딸로. 어릴 적 해주지 못한 선물도 이제야 해주는구나. 더는 신발이 작아질 리 없겠지만 앞으로는 낡은 신발을 엄마 손으로 바꿔줄게. 우리 딸 벌써 감동하면 안 돼. 아직 선물이 남았으니까. 가장 중요한 선물은 곧 꽃과 함께 전해줄게’라는 내용이 쓰여있었다.

술을 마시며 “바람아”라며 강바람을 떠올리는 남인순 앞에 은서연이 나타났다. 와인을 따라준 은서연은 “한잔하실 때마다 생각나시나 봐요. 그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 설마 사랑이나 그리움이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남인순은 “미쳤니? 그 애가 서윤희의 딸인 것을 알게 된 후부터 키운 정이고 나발이고 다 날아가 버렸다 이거야. 그러고 보면 너나 바람이나 똑같아. 처음에 내 마음을 다 알아주는 사람처럼 다가와 놓고 결국 다 찢어발겨 버렸으니까. 독하고 못된 년”이라고 악담했다.

그 말에 은서연은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전 그러지 않아요”라고 말했고 ‘그 마음을 찢는 정도로 부족하지. 모조리 불살라 버릴 거니까’라고 생각했다.

강백산이 정모연을 만나고 있을 거라 말한 남인순은 “그년을 어디다 숨겨놓고 만나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은서연은 “아버님이 사람을 숨겨 둘 곳이 어디 있다고요”라고 은근히 물었다.

이를 알려주려던 남인순의 말끝에 나타난 강백산은 “이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다더니 한다는 게 겨우 같이 술 마시면서 헛소리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딴짓 하느라고 늦게 오는 거 아니냐고 따진 남인순은 “정모연 그 여자 어디다 숨겨놨어? 요즘 밖으로 도는 거 그 여자 때문이잖아”라며 경고하는 강백산에 “정신 병원에 가두겠다는 그 소리! 태풍이도 가두더니 나까지도 가두겠다고? 가둬!”라고 소리 질렀다.

모든 대화를 들은 은서연은 강태풍에게 정신 병원에 관해 물었다. 강백산은 별하리 화재 사고가 드러날까 봐 자신이 목격한 기억을 지워 입을 막으려 했다는 강태풍에 은서연은 “반대로 기억을 확인하려고, 입을 열게 하려고 정신 병원에 가둬두지 않았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아무래도 엄마가 병원에 갇혀 계신 거 같아”라고 울먹였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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