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 "궁금증 전혀 풀리지 않았다" 독립 조사기구 요구
[뉴스데스크]
◀ 앵커 ▶
유가족들은 참사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요구했습니다.
오늘 공청회가 국정조사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었는데요.
유족들은 한 번 더 말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다음 주 화요일에 활동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족들은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서이현/10.29 참사 유가족] "검안서에 적힌 시간이 정확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구급일지를 확인하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확인이 안 된다고 합니다."
[김호경/10.29 참사 유가족] "아들의 행방을 찾을 때까지는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왜 살뜰히 못 살펴봤는지 지금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직도 정부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협의회 부대표] "희생자들이 현장에서 사망했는지, 이동 중에 사망했는지, 참사 발생 이후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참사를 대비하기는 한 것인지 최소한의 설명조차 없었습니다."
오빠를 잃은 여동생은 2차 가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조경선/10.29 참사 유가족] "저는 아직까지도 SNS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못 만나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정상적인 일상을 하려고 노력해도 항상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일부 정치인들은 참사를 정쟁에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고개를 숙인 사람은 이태원 지역 상인이었습니다.
[남인석/이태원 지역 상인] "내가 나올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이 유족분들한테 사과의 인사를 먼저 드려야 되겠습니다."
유족들은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로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며, 독립적인 조사 기구를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다음주에 한 번 더 말할 기회를 달라고 국회에 요구했지만, 국정조사는 다음 주 화요일에 끝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영상편집 : 장동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서두범/영상편집 : 장동준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5131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일본 전범기업' 빠진 강제동원 배상 공식화‥"굴욕적" 반발
- "불법체류 맞다" 김성태, 한국행 의사‥1~2일 내 입국
- "폭력적 국정 중단하라" 영수회담 또 제안 - 대통령실은 부정적
- 한·일 보복, 미국은 환영‥"열악한 격리시설 사실 아냐"
- 정영학 녹취록 '이재명' 21번 등장‥대장동 비리 과연 알았나?
- '1억원 더' 중앙일보 간부 사표‥김만배 "나는 이지스함"
-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고속도로 달리다 하늘에서 '쾅'
- [World Now] 회전초밥 '나쁜 장난' 영상 논란
- [엠빅뉴스] 홍명보의 “최악 일본인” 발언에 반박한 아마노 준
- 대통령실, 나경원 사의 표명에 "달라진 기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