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창조주" 유튜버도 출사표…국민의힘 '컷오프' 고심
여당 전당대회는 이른바 '윤심 논란'뿐 아니라 '유튜버' 때문에도 혼란스럽습니다. 강경 보수 유튜버들 또, 자신을 창조주라고 소개하는 유튜버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 선관위는 후보들을 어떻게 걸러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버 방상용 씨는 이달 초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세상을 만든 창조주라고 주장합니다.
[방상용/유튜버 : 창조주, 절대자, 조물주, 태초 하늘 그 자체이기에. 당대표로 선출되면 지지율 급상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통째로 흡수 통합하여 정국을 안정시킬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출신 강신업 변호사도 당대표에 도전합니다.
강경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뽑는 최고위원에 출마합니다.
신 대표 사무실 개소식에는 일부 당권 주자들까지 참석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건져낸 주역 아닌가. 정말 소중한 역할을 해 오신 분이죠.]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우리 정치의 최고 기대주가 신혜식 대표님이다.]
하지만 신 대표의 신의한수는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폄훼하는 등 여러 차례 가짜뉴스를 퍼뜨려 논란이 됐습니다.
[신의한수 (2018년 4월 23일) : 작년 촛불시위에 모인 대중은 그냥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나온 사람들이 아니고 조직화된 대중들이죠. 그 촛불시위를 조직한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후보가 난립할 조짐마저 나타나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과가 있으면 아예 경선에 올리지 않는 걸 포함해 여러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공직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서 후보가 전과 기록을 숨기거나 거짓말해도 당 선관위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오경명성' '신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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