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손창민, 지수원 협박 “배그린 치워버려”
‘태풍의 신부’ 손창민이 지수원을 협박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배그린으로 지수원을 협박하는 손창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윤희(지수원)가 좋아하는 상사화를 사 병실을 찾은 강백산(손창민)은 “그때가 참 좋았는데. 신발 속에 든 상사화를 바라보던 네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 행복과 환희에 젖었던 그 얼굴”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 말에 분노한 서윤희는 꽃병을 집어 던졌고 “강백산, 당신이 신발 속에 넣어둔 건 꽃이 아니라 독이었어. 친구 여자나 탐하는 추잡하고 더러운 독. 당신 꽃인 줄 알았다며 짓이겨 밟아서라도 없애버렸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강백산은 진짜 더러운 건 진일석(남성진)이라며 “널 사랑한 것도 꽃을 사 들고 달려간 것도 모두 내가 먼저였어. 그놈은 나보다 잘 먹고 잘산다는 이유로 널 빼앗아 갔어. 내 평생에 유일한 사랑이었던 너를”이라고 집착했다.
조금도 마음이 없었다고 착각하지 말라 말한 서윤희는 “그 검은 속을 알아봤어야 했어. 당신을 일석 씨 곁에 놔둔 게 천추의 한이야”라고 이를 갈았다. 그 모습에 강백산은 “역시 서윤희야. 이런 상황에 살려 달라 빌지 않고 꼿꼿하지. 그래서 널 좋아했어. 내 손으로 꼭 한번은 꺾어 버리고 싶었으니까. 천산화 어디 숨겨뒀는지 말해!”라고 소리 질렀다.
서윤희는 절대 천산화를 찾을 수 없을 거라 말하며 “내가 기억이 없거든. 내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기억은 꺼내지 않을 거니까”라고 다짐했다.
강백산은 “그럼 네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꽃부터 꺾어주지”라며 오 비서에 전화해 “천산화 개발 서류 어디 숨겨뒀는지 찾아. 집, 회사,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전부 뒤져. 방해되는 놈은 다 치워버려. 홍조이도”라고 말했다.
안 된다고 다급하게 붙잡는 서윤희에 강백산은 “30년을 기른 꽃이면 너한테도 참 각별할 텐데”라고 웃음 지었다.
오 비서는 서윤희 서재에 들이닥쳐 서류를 찾아다녔고 홍조이(배그린)가 나타나자 해치려고 다가갔다. 그 순간 방에 들어온 은서연은 오 비서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려 홍조이를 구해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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