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광란의 질주' 후 돈뿌려…사상자 18명
[앵커]
중국에서 한 20대 운전자가 광란의 질주를 벌여 18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뒤에는 거리에 돈다발을 뿌리기도 했는데요.
중국 누리꾼들은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를 향해 검은색 SUV 차량 한 대가 그대로 돌진합니다.
길을 건너던 수많은 사람들은 차에 치여 이리저리 튕겨 나갑니다.
그리고도 질주는 멈추지 않았는데, 또 다른 횡단보도에서도 행인들을 무차별 덮쳤습니다.
결국,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음> "깜짝이야. 뭐야"
놀란 아이를 진정시키는 아이 엄마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평온했던 도심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전진과 후진, 유턴을 거듭하며 도심 이곳 저곳을 누비던 광란의 질주는 도로 구조물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하지만, 운전자의 기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는데, 갑자기 차에서 내려 거리에 돈다발을 뿌린 뒤 도주하기 시작한 겁니다.
얼마 못가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22살 남성 A씨로 대학을 졸업한 뒤 부모님 가게의 일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A씨 / 가해자> "나는 운전자가 아니야. 너희들은 나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어."
중국 누리꾼들은 돌발적인 사고가 아닌 작심하고 일으킨 범행 같다며 A씨를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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