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기적으로 300여 발 핵탄두 보유…현재 80~90여 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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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현재 80~90여 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300여 발의 핵탄두 보유를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연구원 소속 박용한·이상규 연구원은 12일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와 장기적으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탄두 개수를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따라서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및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은 현재 80~90여 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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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30년까지 166발 보유 가능"
"추가 핵시설 증설 추진 가능성"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북한이 현재 80~90여 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300여 발의 핵탄두 보유를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연구원 소속 박용한·이상규 연구원은 12일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와 장기적으로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탄두 개수를 추정했다.
먼저 연구원들은 북한이 주장하는 핵사용 유형에 따라 최종적으로 보유하려는 핵탄대 수를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북한은 김정은 정권 생존을 위한 최후 수단이라는 불가피성으로 핵무기 사용을 결심한다고 전망할 수 있다. 지난 4월25일 열린 열병식에서는 '핵 선제사용' 의지를 과시했다. 9월에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 법령을 발표하면서 핵무기 관리 및 사용에 필요한 절차 등을 보완했고, 기존보다 공세적인 핵전략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기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려는 핵탄두 규모는 최소 100여 발에서 300여 발 정도로 추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사일에 단일탄두를 탑재하는 조건이며, 전략적 목적 핵무기(다탄두) 및 예비탄 보유까지 고려하면 소요 규모는 증가할 수 있다"며 북한이 최종적으로 보유하려는 핵탄두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북한은 정치·군사적 효과를 고려한 핵공격 대상 규모 선정,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술적 활용, 생존율 추정, 전략적 예비 필요성 등 종합적인 요인을 검토해 소요 규모를 추산한다고 전망할 수 있다"며 "따라서 북한은 핵공격 대상 규모보다 상당히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다고 전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약 80~90여 발로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과거 2010년 북한은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가 영변에 방문했을 때 영변 우라늄농축시설의 연간 농축능력은 8000㎏~SWU(분리작업량)라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영변 우라늄농축시설의 증설 및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 의혹 등이 제기됐다"며 "따라서 용량의 시설 1개보다 더 많이 보유(최대 4개)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들은 "최대 4개 시설을 약 12년 동안 가동했다고 가정할 때 무기급 고농축우라늄 2044㎏ 보유가 가능하다. 핵무기로 만들 때 임계질량 등을 고려해 한발당 약 25㎏을 사용하면 최대 80여 발 정도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방식으로 만드는 무기급 플루토늄의 경우 약 68~78㎏로 예상했으며, 이를 핵탄두 수량으로 환산하면 17~19발 정도로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따라서 북한이 보유한 우라늄 및 플루토늄 핵탄두 수량은 현재 80~90여 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30년에는 최대 166발까지 증가한다고 전망할 수 있다. 북한이 목표로 한다고 추계한 핵탄두 수량 300여 발에 비해 2030년까지 생산해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는 166발에 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이 참석한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대량생산을 요구한 만큼 북한은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 및 기존 농축시설 증설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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