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퇴한 밤] 어릴 때 갔던 여행 기억, 다 잊는다고요?

박수진 2023. 1. 12. 2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육퇴한 밤> 에서 만난 곽윤정 교수(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는 "아이들은 정서로 기억한다"고 설명한다.

그곳이 어디든 맘껏 뛰어놀았던 기억, 부모와 깔깔 웃고 즐겼던 그 날의 감정과 기분은 아이의 머릿속에 바래지 않는 기억을 남긴다.

이날 곽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면, 아이가 유년기 시절 찾았던 여행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뇌 성장이 미숙한 상태여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퇴한 밤]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곽윤정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육퇴한 밤> 유튜브 영상 섬네일

아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떠났던 여행을 기억할까?

12일 <육퇴한 밤>에서 만난 곽윤정 교수(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는 “아이들은 정서로 기억한다”고 설명한다. 그곳이 어디든 맘껏 뛰어놀았던 기억, 부모와 깔깔 웃고 즐겼던 그 날의 감정과 기분은 아이의 머릿속에 바래지 않는 기억을 남긴다.

이날 곽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면, 아이가 유년기 시절 찾았던 여행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뇌 성장이 미숙한 상태여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시냅스’(뇌세포 간 연결 회로)는 출생 후 10살이 될 때까지 꾸준히 만들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만져보는 등의 경험은 시냅스를 만든다. 특히, 다양한 장소에서 느끼는 냄새와 기분, 촉감, 맛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아이의 건강한 뇌 발달을 위해서는 나이에 걸맞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

<육퇴한 밤>에서 만난 곽윤정 교수. 화면 갈무리.

30년 가까이 정서 지능과 뇌 발달 이론 등을 연구한 곽 교수는 아이의 성장 단계별 특성을 ‘뇌 발달’ 과정에서 찾는다.

이날 인터뷰에서 출생부터 초등학생 시기까지 이어지는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짚어줬다. 0~3살은 오감이 발달하고, 3~6살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적 기능과 성품의 기초를 세우게 된다. 6~12살엔 모국어와 다른 언어를 구별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결정적 발달 시기엔 쉽게 배우고, 배운 것을 잘 기억한다. 곽 교수는 “사람마다 뇌 모양이 달라 발달의 양상이나 영역이 다를 수 있다”면서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우리 아이의 발달 속도를 존중하자”고 설명했다.

교육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한다. 쌍둥이 자녀를 둔 곽 교수는 선행 학습을 시키지 않았다. 언어 발달이 미숙한 아이를 학습 매체에 노출 시키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적기 교육’이 중요한 이유를 비롯해 ‘코로나 둥이’(2018~2022년)의 언어 발달 자극법 등 자세한 정보는 <육퇴한 밤> 전체 영상에 담았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Q. 육퇴한 밤은?

‘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은 매주 목요일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됩니다.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소중한 의견 환영합니다.

lalasweet.night@gmail.com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