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겨울 속 봄날'에 매화 활짝…'얼음판 사고' 주의보
【 앵커멘트 】 매서운 한파가 물러가고 포근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가 만개했고 속초의 아침 최저 기온은 55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겨울축제장 등에는 '얼음 사고'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무에 흰 꽃들이 수줍게 매달려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참지 못하고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을 알리는 대표 전령사인 매화입니다.
▶ 인터뷰 : 정경자 / 충북 충주시 - "겨울 같지 않고 따뜻하고 겨울여행 왔는데 봄꽃을 보게 돼서 너무 아주 참 좋습니다."
3월에 개화하는 봄꽃이 포근한 날씨 탓에 벌써 핀 겁니다.
오늘 강원 속초의 아침 기온은 7.2도였습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55년 만에 1월 아침 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습니다.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20도 가까이 올라 1월 최고기온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이곳 강원 강릉은 셔츠 한 장만 입고 있어도 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포근합니다. 지금 정오가 조금 지났는데 기온은 벌써 16도까지 올랐습니다."
겨울 속 봄 날씨에 겨울축제장은 울상입니다.
얼음판 지키기에 나서는 한편 안전사고 방지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13일까지 내륙과 산지에 최대 40mm의 비 소식까지 있어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겨울 폭우로 화천 산천어축제장의 얼음이 떠내려가 축제를 망쳤던 아픔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규정 / 강원 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모래주머니를 양옆에 설치했습니다. 재난구조대가 물속으로 들어가서 얼음판 빙질에 대해서 재점검을 하게 됩니다."
봄날 같은 겨울 날씨는 따뜻한 남풍이 원인인데, 비가 그친 다음 날인 주말부터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저수지와 하천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가 나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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