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잡월드 부당해고 노동자들 "이제 순천시가 해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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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가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의 노동자 해고에 대해 '부당해고'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 노동자들이 순천시에 위탁 해지 등 책임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 노조는 12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는 부당해고와 말도 안되는 위탁사의 횡포와 불법, 비리, 부실경영에 대해서 외면해 왔다"며 "'계약기간 만료에 의한 근로종료'라며 회사측을 대변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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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가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의 노동자 해고에 대해 '부당해고'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 노동자들이 순천시에 위탁 해지 등 책임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 노조는 12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는 부당해고와 말도 안되는 위탁사의 횡포와 불법, 비리, 부실경영에 대해서 외면해 왔다"며 "'계약기간 만료에 의한 근로종료'라며 회사측을 대변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지노위는 전날 순천만잡월드 노동자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결을 내렸다.
순천만잡월드 위탁사 ㈜드림잡스쿨이 지난 11월 적자를 이유로 6명에 대한 해고를 단행한지 두 달여 만에 나온 결과다.
앞서 해고자 6명 중 3명, 그 중 2명이 지노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다. 이후에 신청한 나머지 1명에 대한 지노위 결과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노위는 판결 과정에서 위탁사의 근로계약 갱신 거절에 합리적 이유가 있었는지를 주요하게 따졌다. 그 결과 위탁사는 노조 소속 노동자 6명을 해고하면서도 비조합원 2명은 재계약했으며 정부의 고용 안정 지침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고용 유지를 승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많은 수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긴박한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해고를 단행한 것을 '정리해고'가 아닌 '부당해고'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정화 순천만잡월드지회장은 "노동자들이 옳았다"며 "노동자들은 순천만잡월드의 비리와 경영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지적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시는 잘못된 위탁사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해고자 이복동씨는 "이번 지노위 결과에 너무 기쁘고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투쟁을 통해 우리가 다시 잡월드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긴급 입장문을 내고 "이 사태와 관련해 일관되게 법률, 조례, 협약서에 따라 해결을 촉구하고 엄정한 중립을 지켜왔다"며 "수탁사에 대한 법적 관리·감독 권한을 최대한 발휘해 정상화 촉구, 협약사항 위반에 대한 경고, 긴급 회계 점검 등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 위탁사 측 정형태 대표는 "중노위에 재심 신청을 고민 중으로 판결문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해명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해 순천만잡월드 부당해고 논란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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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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