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냐" 묻자 "강도행각" 빗대 반박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생과 정치개혁을 얘기했지만, 초점은 검찰 수사 관련이었습니다.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라고 해야 한다며 검찰 비판에 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냐는 질문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먼저 경기 침체와 안보 위기 등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내놓은 중대선거구제 개편안에 대해 4년 중임제 개헌안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견의 상당 시간을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당 말살 책동 또한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이른바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기자 질문을 직접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급적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라고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자신의 대선 공약대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냐는 질문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당연히 수용하겠지만 경찰복을 입고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판단할지…]
기자회견 후 김만배 씨 관련 질문이 이어졌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엄호 속에 답을 하지 않고 빠져나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자들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돈과 금품거래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그제 소환 조사 직후에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질문하는 기자를 밀쳐내는 듯한 모습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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