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직서 서면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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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한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나흘 만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나 전 의원의 사직서 제출은 윤 대통령을 향해 조속히 자신의 거취를 정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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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지방에서 전대 출마 마지막 장고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한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나흘 만이다.
나 전 의원 측은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내일 오전에 인편으로 서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자메시지·유선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얘기가 대통령실에서 나와 정식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사흘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의 거취 정리가 길어지는 표면적 이유로 '절차'를 들고 있다. 나 부위원장이 김대기 실장에게 '사의'(辭意)를 타진한 것은 맞지만, 사직서를 정식 제출한 것은 아니어서 윤 대통령의 재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 나 전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의 사직서 제출은 윤 대통령을 향해 조속히 자신의 거취를 정리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른 오전 서울 용산구 자택을 나선 나 전 의원은 현재 지방에 머물며 거취를 놓고 마지막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르면 13일 서울로 복귀한 후 전대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 전 의원 측은 "불출마 선언은 안 할 것"이라며 "전대에 출마하는 쪽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 구도가 형성된 이후 비윤석열계로 비쳐지고 있어 결국 불출마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용산과 각을 세우면 지금의 높은 지지율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고, 나 전 의원 성격상 갈등을 빚는 것을 싫어한다"며 나 전 의원이 전대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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