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꾼 김성태 "자진 귀국"…'이재명 관련 수사' 급물살 탈 듯

정해성 기자 2023. 1. 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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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대북송금 의혹도
김성태, 대장동 수익 자금흐름에도 관여했단 의심받아
[앵커]

시청자 여러분, JTBC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오늘(12일) 뉴스룸의 첫 소식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사법리스크 두번째 키맨으로 불려 왔는데 그젯밤, 도망가 있는 태국에서 체포됐죠. 김성태 전 회장이 이르면 내일 귀국합니다. 김 전 회장이 현지에서 버틴다면 절차상 국내 송환에 6개월 넘게 걸릴 수도 있었는데, 김 전 회장이 빨리 귀국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관련 수사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밤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대북 사업에 돈을 대고 이재명 대표 측근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법 대북송금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또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대장동 불법 수익의 자금 흐름에도 관여한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김 전 회장, 송환을 거부하고 버티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었습니다.

실제 김 전 회장 측근들은 현지에서 재판을 받으며 최소 6개월을 버틴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재판 준비 비용 약 2억 5천만 원도 마련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마음을 바꿨습니다.

국내에 남아있는 김 전 회장의 최측근은 "친동생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가족들이 압박을 느낀 게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태국에서 함께 머물다 최근 귀국한 자녀에 대한 걱정도 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여러 의혹의 키맨인 김 전 회장이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수사 방향이 바뀔 수 있습니다.

긴급 여권이 나오는 대로 이르면 내일, 늦어도 며칠 안에 비행기에 탈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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