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오창석, 김규선에 욕망...한지완 버렸다 “이혼하자”[종합]
‘마녀의 게임’ 오창석이 한지완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는 김규선을 가지기 위해 한지완에게 이혼하자 말하는 오창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 비서(주새벽)는 주세영(한지완)에게 고성재(김시헌)가 실종된 날 유인하(이현석)가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고실장의 대포폰을 현장에서 주워 데이터 복구 업체에 맡긴 유인하에 주세영은 “막아요. 유인하가 그 폰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아서는 안 돼요. 당장 빼앗아 와요”라고 소리쳤다.
고성재에게 흉기로 찌른 사람이 강지호(오창석)인 것을 알게 된 설유경(장서희)은 “왜 성재를 해치려 하는 거지? 유 대표 사고랑 유지호는 관련이 없는데.. 유지호가 알아낸 거야. 강지호를 유지호로, 검사지를 바꾼 내 심부름꾼이 성재인걸”이라고 중얼거렸다.
고성재 대포폰을 복구한 유인하는 전화번호부에 주세영의 이름을 보고 황당해했고 의문의 남자와 부딪혀 휴대전화가 바뀌어버렸다.
남자가 사라지고 없자 유인하는 “주세영 또 너냐”라고 말했다. 설유경을 찾은 그는 “보내주신 동영상 봤어요. 현장에 지호가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고 실장을 해치는 직접적인 장면이 아니어서 확신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차량 블랙박스와 비교해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거라 말한 설유경은 이를 확인 후 강지호가 맞는다고 확신 후 정혜수(김규선)가 위험하다고 다급하게 움직였다.
강지호를 집에 데려온 정혜수는 “맘에 들어?”라며 겉옷을 벗었다. 그는 “조용하고 우리 둘만 있을 수 있고, 집만 한 데가 없더라. 궁금한 것도 있고”라고 말했고 강지호는 볼 때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며 입을 맞추려 했다.
그 순간 휴대전화가 울렸고 이를 확인한 정혜수는 미소를 지으며 “시간 맞춰서 문자가 딱 왔네. 궁금해? 그럼 당신한테도 보내줄게. 이게 오늘 당신한테 진짜 볼 일 있는 이유야”라고 알렸다.
정혜수가 보낸 동영상을 받은 강지호는 범행 당시 자신의 모습이 찍혀있자 당황했다. 정혜수는 고 실장을 공격한 사람이 너냐 물으며 그의 생사를 물었다.
강지호는 “피곤하게 구네. 네가 고 실장이랑 무슨 상관인데 이렇게 야단법석이야. 설사 내가 고 실장을 어떻게 했으면 뭐, 어떻게 하고 싶은데. 네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데”라고 압박했다.
정혜수를 붙잡은 그는 “너 나하고 주세영한테 복수하고 싶다며. 네 입에서 복수라는 말이 나왔을 때 그 어떤 유혹보다 달콤하더라. 세영이한테서 나 빼앗아야 할 거 아니야. 다른 건 다 잊어. 그거에만 집중해”라고 말했다.
넘어가지 않은 정혜수는 고성재를 해치지 않았다는 강지호에 “그럼 왜 거기 있었어. 왜 동영상에 찍혔어?”라고 물었다. 강지호는 비슷한 사람이라고 거짓말하며 “나 한별이(권단아) 아빠야. 한별이가 너만 닮았겠어? 나도 닮았지. 한별이 같이 착하고 예쁜 딸을 낳은 아빠가 어떻게 사람을 해쳐”라고 호소했다.
한별이 아빠라면 그럴 수 없다고 답한 정혜수에게 그는 “한별이랑 너랑 나 셋이서 다시 시작하는 거야. 나 다시 너 찾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비웃음을 흘린 정혜수는 “왜? 내가 설유경 부회장님 친딸이라?”라고 물었고 강지호는 “솔직히 그것도 아니라고 말 못 해. 그런데 주세영이 감쪽같이 날 속인 거야. 내가 그 가짜에 속아서 진짜인 널 홀대한 거야. 반성해. 후회 많이 했어. 정말 미안해. 나 다시 받아줘”라고 애원했다.
이에 정혜수는 “주세영하고 이혼해. 둘 다 가질 생각은 하지 마. 나 예전의 정혜수가 아니라는 것만 명심해”라고 제안했다.
입을 맞추려던 강지호는 주세영부터 정리하라는 정혜수에 “알았어. 그렇지만 오늘만큼은 너를 가져야겠어”라고 말했고 술에 취해 들어온 민선정(김선혜)이 분노하며 그의 뺨을 때렸다.
함께 온 강공숙(유담연)은 귀한 아들을 왜 때리라며 그를 데리고 사라졌다.
집에 돌아와 강공숙과 정혜수에 대해 이야기하던 강지호는 주세영에게 이를 들켜버렸다. 분노해 뺨을 때리며 이용당하고 있는 거라는 주세영에 강지호는 “그럴 수 있겠지. 정혜수 복수 프로젝트에는 너만이 아니라 나도 있을 거니까. 그래서 말인데 혜수를 다시 내 여자로 찾아오기 위해서 한 가지쯤은 성공할 수 있게 도움을 줄까 해”라고 말했다.
한 가지가 뭐냐 묻는 주세영에 그는 “주세영에게서 나 유지호를 다시 빼앗아 오는 거. 그걸 들어줄까 해. 가짜가 빠져줘야 진짜가 제자리를 찾아올 거 아니야. 주세영, 우리 그만 이혼하자”라고 선언했다.
유인하는 설유경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고성재 대포폰에 있는 것을 USB에 복사했다며 주세영과 대화를 주고받은 것을 공개했다.
민선정은 주세영이 유민성(송영규)을 죽인 배후일지 모른다고 분노했고 유인하는 “결국 유지호냐 주세영이냐, 둘이 공범이냐”라고 말했다.
설유경은 유지호는 당시에 강지호였고 유민성의 아들인 것을 몰랐던 때라고 말했고 정혜수 또한 이유도 능력도 없을 때라고 밝혔다.
의문을 가지는 민선정에 정혜수는 “유지호가 고 실장에게 불법사주한 걸 고 실장이 녹음했고 그걸로 마 회장(반효정)에게 딜을 했잖아요”라고 의미를 찾아냈다.
그 말에 설유경은 ‘진짜 이유는 지호가 가짜 손자라는 걸고 실장이 알아서일 거야’라고 말을 삼켰다.
강지호와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던 주세영은 “이번 생은 제대로 말아먹고 둘이 같이 천벌 받기로 해놓고 뭐? 이혼? 뭔가 이상해. 단순히 정혜수가 엄마 친딸이고 천하가 적통이어서가 아니야. 유지호 너, 뭘 속이고 있는 거야? 내가 이대로 당하고 있을 거 같아? 정혜수랑 함께 묻어줄게”라고 분노했다.
다음 날 강지호를 불러낸 설유경은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알아. 네가 성재를 제거했다면 그랬을만한 이유를”이라고 말했다.
강지호는 고성재 실종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고 설유경은 “네가 성재를 해치려고 했다는 것만으로도 너는 용서 받지 못해”라고 따졌다.
욕망에 충실한 건 설유경이나 자신이나 똑같다고 말한 강지호는 “장모님은 진짜니까요. 가짜의 삶이란 말입니다. 순간순간이 한 발만 삐끗해도 추락할 것 같은 삶입니다. 제 판도라 상자를 가지고 있는 고 실장을 장모님이라면 살려두시겠습니까?”라고 받아쳤다.
그렇다면 판도라 상자를 알고 있는 자신은 왜 살려두냐는 설유경에 강지호는 “장모님이 혜수의 엄마고 혜수하고 진심으로 화해하고 모녀의 정을 나누고 싶어하는 한, 혜수를 더 상처 주고 싶어 하지 않는 한, 장모님 입에서 제 비밀일 발설되는 일은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분노해 멱살을 잡은 설유경은 “네가 유 대표 사고 사주했지? 그래서 날 범인 만들려고 앞장 선 거지?”라고 소리쳤다. 이에 강지호는 당시 유민성과 강공숙의 관계도 모를 때라며 억울해했다.
고성재가 말한 주세영의 판도라 상자에 대해 생각하던 정혜수 앞에 주세영이 나타났다. 주세영은 “나 여기까지 걸어오는 내내 어떻게 하면 널 갈기갈기 찢어놓을까 고민했는데”라고 말했고 정혜수는 “난 벌써 시작했는데? 내가 너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라고 답했다.
감히 내 남편을 빼앗으려 하냐는 주세영에 그는 “감히? 넌 했는데 왜 난 못해. 흥분하지 마. 겨우 이제 시작이야. 겨우 마음 찢긴 거로 왜 그렇게 화를 내? 난 12세부터 너한테 인생을 빼앗겼어. 남자를, 딸을, 내 엄마를 빼앗겼어. 그것보다 내가 뭐가 더 화나는 줄 알아? 사람을 믿고 의지하고 배려하는 마음마저 빼앗았어”라고 말했다.
그는 “너처럼 사악한 인간들을 제대로 혼내주려면 절대로 착해서는 안 되지. 자비심조차 버렸어. 네 남편이었던 헌 남자를 굳이 다시 찾아와서 결혼식 해주게? 빼앗은 다음 버릴 거야”라고 밝혔다.
강지호를 불러낸 마현덕은 “네가 고성재 실장을 해쳤어? 시신 어쨌어? 어디다 빼돌렸어?”라고 물었다. 범행이 들킨 강지호는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고백했고 마현덕은 충격받았다.
이에 마현덕은 “네 이놈, 네 아비 민성이도 네 놈이 죽였어?”라고 소리쳤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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