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통령 시절 유출 기밀문서 또 발견

유태영 2023. 1. 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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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재임 시절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017년 부통령 퇴임 후 사용하던 워싱턴 개인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대통령 보좌관들이 기밀문서 다발을 또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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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무실 아닌 장소서 다발로 찾아
수세 몰렸던 공화, 특검 임명 공세 고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재임 시절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유출 사건으로 수세에 몰렸던 공화당이 반격의 고삐를 강하게 죄었고 특별검사 임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017년 부통령 퇴임 후 사용하던 워싱턴 개인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대통령 보좌관들이 기밀문서 다발을 또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2일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들이 우크라이나, 이란, 영국 관련 정보보고 등 10건의 기밀이 포함된 문서 더미를 ‘펜(펜실베이니아대) 바이든 외교·글로벌 참여센터’를 정리하던 중 발견해 국립문서보관소(NARA)로 이관한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 만이다.

새로 발견된 문서의 수량, 등급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외부 유출 문서를 찾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 측의 작업이 모두 종료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대통령기록법에 따르면 행정부가 퇴임할 때는 기밀 여부와 무관하게 백악관의 모든 공식문서를 NARA로 넘겨야 한다.

공화당은 모처럼 생긴 호재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의회 조사 등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계속 상처를 입히는 한편 최근 하원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난맥상과 앙금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바이든의) 부통령 재임 시절 기밀문서를 돌려받지 못한 것”에 대한 답변을 NARA와 백악관 측에 공식 요청하며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유출 혐의를 1·6 의회 폭동 선동 혐의 등과 묶어 잭 스미스 특검이 수사 중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유출 사건 역시 특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현재 존 라우시 주니어 시카고 연방검사가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특검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특검으로 갈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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