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법조업 다시 ‘기지개’…‘춘절’ 앞두고 특별단속
[앵커]
코로나로 주춤했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설 명절과 같은 '춘절'을 앞두고 한몫 잡으려는 어선들이 늘면서, 특별단속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바다, 조업 중이던 200톤급 중국어선을 해경이 멈춰 세웁니다.
허가 없이 우리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적발된 어선입니다.
고등어와 조기 등 1.5톤을 넘게 잡았습니다.
중국 어선 갑판 위에 은빛 물고기가 가득 깔렸습니다.
어업지도선에 적발된 이 배는 80톤 가까이 잡고도 절반 이하로 축소 보고하고, 조업 일지를 허위로 기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국어선 불법조업은 방역이 완화되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중국어선은 코로나19로 2020년 6척까지 줄었지만, 이듬해부터 매년 30여 척씩 꾸준히 적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열흘 만에 4척이 나포됐습니다.
수법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사용이 금지된 이른바 '싹쓸이 어구'가 대거 발견돼 철거에 애를 먹었습니다.
다른 어선과 함께 공모하거나 중국 측 수역에서 물고기를 잡지 않고도 어획량을 과다하게 부풀려 신고한 뒤, 신고한 수치만큼 우리 측 수역에서 어획물을 채워가는 중국 어선도 있습니다.
[김병수/남해어업관리단 지도계장 : "(중국 어선들이 지금) 불법 조업 행위가 지능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좀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경에서는 고성능 드론을 활용해 단속 범위를 20배 넓히는 등 장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정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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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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