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불체포특권 행사 시사…검사 신상공개법 역공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작심한 듯 검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검찰 이름을 공개하는 실명제도 찬성했고요.

기자들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이 또 소환을 요구하면 응할지, 체포영장이 청구되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할지, 최측근들의 구속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 생각은 없는지.

이 대표 뭐라고 답을 했을까요?

이어서 김철중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법리스크 언급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가급적이면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검찰리스크라고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제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검찰 비판으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요구들은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다, (경찰이) 무혐의 종결했던 사건을 억지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여부를 묻는 질문엔 '가정적 질문'이라며 즉답은 피하면서도 사실상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찰이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당연히 수용하겠지만 경찰복을 입고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은 다를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정진상, 김용 등 최측근들의 구속과 관련해 최소한의 유감표명을 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엔 "검찰의 의사결정이 타당하지 않다"며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증거가 명백한 김건희 여사 수사는 손을 놓고 있다면서, '검사 신상 공개법'으로 역공을 폈습니다.

국민의힘은 처절한 방탄쇼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정치 검찰 프레임을 내세우며 불체포특권을 누리겠다는 자신의 방탄 국회 가이드라인을 민주당에 명령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