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 입 열까
【 앵커멘트 】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해외 도피 생활 끝에 체포되면서 그동안 받고 있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이 대표적인데요. 김 전 회장의 혐의, 이혁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0일 해외로 도피한지 8개월 만에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받는 의혹은 크게 4가지입니다.
시작은 검찰이 1년 넘게 들여다보고 있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입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으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때 변호사 비용 20억 원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이 대표를 불기소했지만,
불기소 결정서에 "통상의 보수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소액"이라며 대납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따라서 김 전 회장의 진술이 수사의 향방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쌍방울은 지난 2019년 즈음 임직원을 동원해 약 72억 원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한에 전달했단 의혹도받습니다.
이미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역시 김 전 회장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쌍방울이 발행한 200억 원의 CB, 즉 전환사채 거래 과정에서 허위 공시와 배임·횡령 등의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박경희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뉴스7] 공개된 녹취록 무엇?…대화 속 이재명 언급은?
- [뉴스7] 대장동 일당 추가 기소…″기밀 공유 7,800억 원 챙겨″
- [뉴스7] 미국발 밀수 필로폰 70% 물량…최대 마약조직 적발
- [뉴스7] 불법 카지노로 변한 홀덤펍…몰래 칩 환전해줘 15억 챙긴 조폭
- 병역 비리 의혹 래퍼=빅스 라비?…소속사 측 `관련 내용 파악 중`(공식)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데요″…체조 양학선에 전화, 왜?
- '권대희 사망사건' 성형외과 병원장 징역 3년…의사 면허는 유지
- 서커스 공연 중 사자가 조련사 덮쳤는데 누리꾼들은 사자 걱정...왜?
- '박수홍 부부 명예훼손' 김용호, 두번째 공판서도 혐의 전면 부인
- [뉴스7] 쌍방울 전 회장 ″자진귀국 하겠다″…이르면 내일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