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새해 첫눈

한겨레 2023. 1. 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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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주에 상서롭다는 서설이 내렸다. 온갖 경제지표가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는 한 해의 시작 즈음에 이룰 수 있는 것보다 바라는 것이 훨씬 더 크다는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눈이 대지를 가득 채우며 내려 쌓인다. 하얗게 빛나며 분분히 날리는 눈처럼 많은 것을 다 이룰 수는 없겠지만 부디 덜 어렵고 많이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사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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