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위, 순천만잡스쿨 부당해고 인정…사측 “3명 업무복귀 검토”
[KBS 광주] [앵커]
부당 해고를 당했다며 한 달 넘게 농성 중인 순천만 잡월드 노동자들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구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순천만 잡월드 수탁사인 드림잡스쿨은 구제 신청을 한 3명을 업무에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순천만 잡월드를 위탁받은 드림잡스쿨이 경영상 어려움을 내세워 해고를 통보한 노동자는 6명.
이들은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순천시청 앞에서 한 달 넘게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해고 노동자 3명이 낸 부당해고 구제 신청과 관련해 부당 해고가 인정된다면서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노위는 해고 노동자들의 계약 갱신 기대권이 존재한다고 봐야 하고 사측이 말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당연한 판정이라면서 순천시가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은주/공공연대노조 순천만잡월드지회 : "노동자들의 임금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순천만잡월드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
순천시로부터 순천만잡월드를 위탁받은 드림잡스쿨 측은 지노위 판정이 아쉽다면서도 해고 노동자의 업무 복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형태/드림잡스쿨 대표 : "노동위에서 1차적으로 통보가 왔기 때문에 3명은 업무 복귀를 취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뒤로 물러나 있던 순천시도 노사 양측이 지노위 결정을 존중해 조속한 협상으로 순천만 잡월드가 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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