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신격호 3주기 추모…사장단 회의선 ‘도전’ ‘혁신’ 강조
신동빈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이 ‘상시적 위기’의 시대임을 강조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글로벌 위기 대응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언급하고 글로벌 경쟁력은 세계적인 선도기업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 기업가치 제고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신 회장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건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핵심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영 자원을 집중해 육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이 되는 인재, R&D(연구개발), 브랜드 등에 대한 지속 투자를 당부했다.
도전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CEO들에게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롯데가 투자한 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일진머티리얼즈 등 사례를 언급하며 “그룹과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해 대규모 투자임에도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 건설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국내 최고층 건물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며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회사’라는 한 방향을 바라보며 변화된 과점에서 혁신의 중심이 되어 회사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VCM에 앞서 신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를 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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