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주일에 한 번씩 농장 ASF 발생…이번엔 강원도 철원
[KBS 춘천] [앵커]
강원도 철원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포천 농장에서 올해 처음 ASF가 발생한지 일주일만의 일입니다.
게다가 철원의 경우, 주변에 있는 양돈농장이 30곳이 넘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돈농장 2곳이 모여 있는 강원도 철원의 축산농장입니다.
출입통제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이 단지에서 키우던 돼지 4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걸린 것으로 최근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두 농장의 돼지 3,200마리를 모두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뒤쪽으로 보시는것처럼 농장 입구에 검정색 천이 설치돼 있습니다.
높이는 성인 남성 키의 두 배 정도 됩니다.
돼지 처분 작업을 하기 위해 가려둔 겁니다.
반경 10km 안에 있는 양돈농장들에 대해선 긴급이동제한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대상 농장은 34곳, 사육중인 돼지 8만 6,000마리에 대한 정밀검사가 실시됩니다.
[정행준/강원도 동물방역과 방역정책팀장 : "임상검사, 정밀검사를 조속히 실시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해서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 철원에서 농장 ASF가 발생한 건 올해 경기도 포천에서 첫 농장 ASF가 발생한지 일주일 만의 일입니다.
포천과 철원 두 농장의 소유주는 한 가족으로, 그동안 포천 농장에서 낳은 새끼돼지를 철원으로 옮겨와 키워왔습니다.
게다가, 이 가족이 소유한 농장이 철원에 하나 더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현규/도드람양돈연구소장 : "돼지 이동이, 같은 가족관계라는 게 특징이고요. 포천이든 여기든(철원), 어떤 상황이든간에 환경 중에 바이러스가 있었다는 얘기거든요."]
방역당국은 새해들어 농장 ASF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양돈업 종사자들도 다른 농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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