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폭력적 국정 정상화"...尹에 영수회담 제안

정현우 2023. 1. 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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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검찰 소환 직후 민생 행보로 정면돌파 시도
李, 신년회견서 "檢 수사권 남용… 검찰 리스크"
李 "폭력적 국정 정상화…영수회담 제안도 유효"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말살을 멈추고 폭력적 국정을 정상화하라며 윤석열 정부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협치를 위한 영수회담 개최를 거듭 요구하고, 국회 개헌특위와 비상경제회의 등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제안도 제시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 직후 지역구인 인천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사법 리스크'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표는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며 '검찰 리스크'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체포 특권과 관련해서 내려놓으실 뜻이 있으신지….) 적법하게 권한을 행사한다면 당연히 수용하겠지만, 경찰복을 입고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다면 과연 어떻게 판단할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야당 말살 책동을 중단하고 폭력적 국정 운영을 정상화하라면서도,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영수회담을 열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 개혁을 위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함께 민생·경제를 챙기기 위한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 30조 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 등도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3대 개혁'에 맞선 '민생 드라이브'로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나온 측근 구속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당과 분리 대응' 주장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은 없었는데,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민생 문제와 또 경제적인 대안, 안보에 있어서 든든함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이런 문제가 다 사법 리스크와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매주 진행되는 전국 민생 투어에 이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민생으로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천명했지만, 점점 조여오는 검찰 수사망과 국회 '방탄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이 대표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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