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참담한 심경 고백 "의사마다 말 다 달라, 충격적이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로 돌아온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29)가 심경을 밝혔다.
코레아는 12일(한국시각) 계약이 발표된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코레아는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수술한 뒤 (발목 문제로) 한 번도 빠진 경기를 빠진 적이 없고, 치료받은 적도 없었다. 충격적이었다. (계약이 무산된 뒤) 펑고와 타격, 달리기 등 정상적으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내가 이곳(미네소타)에 있다는 것이다. 나는 도시를 대표할 것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증명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코레아는 오프시즌 가장 주목받는 FA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훌륭한 공격력까지 갖춘 정상급 유격수였다. 2022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FA 시장에 나오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의 선택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375억원)의 계약 합의에 성공, 역대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대 규모의 계약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마이너리그에 뛸 당시 발목 수술을 받은 전력으로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로 인해 입단식 개최 3시간을 앞두고 계약이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행이 무산된 코레아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뉴욕 메츠와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3937억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계약은 무산됐다. 코레아는 다시 한 번 메디컬 테스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돌고 돌아 미네소타와 6년 총액 2억 달러(약 248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두 번이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터라 코레아가 받은 충격은 상당했다.
그는 "내가 이번 과정을 통해 배운 한 가지는 의사들마다 말이 달랐다는 것이다. 많은 의사들이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좋지 않다고 말하는 몇몇 의사도 만났다. 수술을 받은 이후 한 번도 경기를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말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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