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용산 전사자 기념비 오류 확인 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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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전사자 기념비 명단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확인 후 수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가보훈처, 미국 국방부 등과 협조를 진행해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전사자 명단의 오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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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을 연구하는 미국 사학자 할 바커 형제는 최근 미 워싱턴 소재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에 설치된 ‘추모의 벽’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커 형제에 따르면 추모의 벽에 전사자 500명이 누락되고, 6·25전쟁에서의 전사와 무관한 245명이 포함됐으며, 이름 철자가 틀린 오류 1015개가 발견됐다.
바커 형제는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단도 미군 전사자 이름 가운데 1만9324명이 성(姓)이나 이름 등이 잘못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2021년 6월 기준으로 성이 틀린 사례 849건, 이름 887건 등의 오류가 파악됐다는 것이다.
6·25전쟁 관련 조형물에서 전사자 명단 오류가 반복되는 것은 명단 출처인 미 국방부 전사자 데이터베이스가 매우 오래되고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측은 “사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름들이 추모의 벽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매우 유감스러운 실수”라며 “수정을 위해 내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흔하지는 않지만 공식 기록 자체에 오류가 있어 검토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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