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판독 신뢰 쌓일까…규정 신설에 사령탑 환영 일색 [천안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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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규정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심판과 선수단 사이에 신뢰가 쌓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후인정 감독은 "(판정에 대해)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 다만 감사드리고 싶다. 정확한 규정이 있어야 다음에 이런 일이 또 벌어져도 탈이 생기지 않는다. 1년 동안 경기를 위해 고생한 선수들을 좀더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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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좋은 규정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심판과 선수단 사이에 신뢰가 쌓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이 비디오판독 정정 여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신설했다. 거듭된 논란에 시달려온 현장은 두손 들어 환영했다.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023시즌 현대캐피탈과 KB손보의 경기가 열렸다. 공교롭게도 양팀 사령탑 모두 비디오 판독 오심 사건에 휘말린 당사자들이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후인정 감독은 "(판정에 대해)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 다만 감사드리고 싶다. 정확한 규정이 있어야 다음에 이런 일이 또 벌어져도 탈이 생기지 않는다. 1년 동안 경기를 위해 고생한 선수들을 좀더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최태웅 감독은 보다 신중하고 자세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최 감독은 "일단 이번 일에 대해 공개적인 사과를 했고, 모든 팀들이 바뀐 규정에 대해 인지하게 됐다. 앞으로는 공정한 판정, 명확한 해석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두로 받은 설명과 규정집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양쪽 모두의 잘못"이라며 "심판진과 선수단 사이에 좀더 신뢰가 쌓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서로 더 믿을 수 있는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 시즌 중이지만 좀더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KB손보는 황택의가 복귀하면서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 감독은 "신승훈은 좋은 세터지만 아직 볼 배급에 미숙함이 있다. 황택의는 볼을 거의 일정한 높이로 올려주니 (비예나 등)공격수가 때리기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최 감독 역시 "완전히 다른 팀이다. 더 빠르고 서브가 강한 팀으로 바뀌었다"면서 "우리 블로킹이 높으니 그쪽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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