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올해 첫 해외 동문상에 UAE '화성탐사선' 주역들 선정

오장연 기자 2023. 1. 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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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KAIST 총동문회가 올해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해외동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총동문회는 UAE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옴란 샤라프(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 아메르 알 사예흐(항공우주공학과 석사), 하메드 알 하르미(항공우주공학과 석사) 등 3인을 KAIST 자랑스러운 해외 동문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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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문상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등 4인…13일 시상식
올해 KAIST 해외 동문상에 선정된 (왼쪽부터) 옴란 샤라프 UAE 외교부 첨단과학기술부 차관보, 아메르 알 사예흐 MBRSC 우주사업 총괄 이사, 모하메드 알 하르미 MBRSC 행정 총괄 이사. 사진=MBRSC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KAIST 총동문회가 올해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해외동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해외 동문상에 아랍에미리트(UAE) 에서 화성 탐사선을 쏘아 올린 주역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난 1992년 첫 수상자를 배출한 KAIST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거나 뛰어난 학문적 성취와 사회봉사 등으로 모교의 명예를 빛낸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AIST는 올해 '자랑스러운 해외동문상'을 처음 제정했다. 이 상은 국제 사회에서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향후 양국의 가교가 돼 관계 증진을 도모할 외국인 동문을 격려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총동문회는 UAE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옴란 샤라프(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 아메르 알 사예흐(항공우주공학과 석사), 하메드 알 하르미(항공우주공학과 석사) 등 3인을 KAIST 자랑스러운 해외 동문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옴란 샤라프은 UAE 외교부 첨단과학기술부 차관보로 재직 중이며, 아메르 알 사예흐 동문과 모하메드 알 하르미 동문은 각각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의 우주 사업 총괄 이사와 행정 총괄 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시스템 수출기업이자 KAIST 동문 기업인 쎄트렉아이에서 지난 2006년부터 약 10년 동안 기술이전을 받았으며, KAIST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했다.

이후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아랍권 최초이자 전 세계 다섯 번째로 화성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화성 탐사선 '아말'과 UAE 최초의 독자개발 지구관측위성 '칼리파샛'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KAIST 총동문회 관계자는 "화성 탐사선과 지구관측 위성개발뿐만 아니라 달 탐사, 소행성 탐사, 화성 거주계획 등의 다양한 우주산업 전략을 추진하는 진취적 리더십을 평가해 자랑스러운 해외 동문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이사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조경현 뉴욕대 교수 등 4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리는 'KAIST 총동문회 신년교례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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