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있어도 사람이 없다"…충청권 산업기술인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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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산업계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2년 경력을 쌓고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경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없는 탓이다.
최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과 대전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각각 4.4%, 4.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이에 반해 충남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1.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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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이직 잦은 반면 대전·세종·충남 직무에 맞는 인력 부족
충청권 산업계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2년 경력을 쌓고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경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없는 탓이다. 핵심 인재 확보에 몰두하고 있는 지자체가 정주여건 조성 역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최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과 대전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각각 4.4%, 4.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이에 반해 충남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1.1%에 불과했다. 충북 역시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2.0%였다. 같은 권역 안에서도 인력 비중이 현저히 나뉘는 걸 알 수 있다.
수도권 집중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현재 산업기술인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49만 5743명인 29.5%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통틀어 83만 9790명(49.9%)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은 50.1%다. 최근 5년간 수도권 인력은 증가하는 반면 비수도권 지역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신입자에 비해 경력자의 퇴사율도 높다는 점도 충청권의 특징 중 하나다. 경력자의 퇴사인력은 전국 평균이 69.3%다. 그러나 대전은 75.3, 세종 75.8, 충남 75.7%, 충북 78.0%에 이르는 등 경북(92.7%)과 부산(75.9%)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퇴사율이 높은 경력자는 높은 채용인력으로도 이어졌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모두 경력자 채용이 전국(52.8%)보다 높았다. 대전 71.2%, 세종 62.8%, 충남 74.8%, 충북 72.0% 등이었다.
채용에 나서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세종의 미충원률은 13.0%다. 제주(18.3%), 강원(13.9%)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이어 충북 12.3%, 대전과 충남은 9.8%로 같았다. 충청권 모두 전국 평균(9.5%)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충원 인력이 발생하는 이유로 '미스매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이 부족하단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대전과 세종, 충북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충남은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으로 인해서'가 39.5%로 가장 높았다.
충청권은 현장투입이 가능한 숙련·경력을 갖춘 인력이 없다는 이유도 전국 평균(35.4%)에 비해 높았다. 대전 37.8%, 세종 62.5%, 충북 75.0%, 충남 63.2% 등이었다.
많은 기업이 적합한 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찬영 한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대전에서 경력을 쌓다가 기회가 되면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게 일반적인 현상인데, 그 이유를 잘 고민해서 지역에서 정착하도록 하는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인력양성에만 몰두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재양성과 정주여건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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