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생존자 “참사 2차 가해는 장관·총리·의원의 말”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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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2일 공청회 형식으로 3차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유가족과 생존자 등이 참석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국조특위 공청회에서는 유족 8명과 생존자 2명, 상인 2명 등이 증언에 나섰다.
참사 생존자인 김초롱씨는 참사 당일의 상황을 증언하면서 "참사의 유일한 원인은 군중밀집관리 실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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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김초롱씨 ‘눈물의 증언’
“군중밀집관리 실패 원인” 지적
이상민·신현영 끝내 출석 불발
참사로 예비신부를 잃은 예비신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또 다른 생존자는 당시 참사 현장 인근에 제대로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음에도 경찰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같은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 유가족들이 서로를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그런 모임을 만들어주지 않았다”며 “이것 또한 2차 가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야당이 유족과의 대질을 위해 출석을 요구해온 이 장관은 여당의 반대로 이날 결국 출석이 불발됐다. 재난의료지원팀(DMAT) 차량에 동승해 참사 현장을 찾았다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역시 출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공청회 일정을 마친 뒤 그간의 활동 내용을 토대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국조특위 활동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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