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지마"…중국 재벌집 아들 일행, 지나가는 사람 집단폭행
안태훈 기자 2023. 1. 12. 18:52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 왕쓰충 씨 일행이 행인 1명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오늘(14일) 중국 신당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 11일 오전 4시 40분쯤 상하이의 한 건물 입구에서 행인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왕씨 등 4명을 붙잡았습니다.
행인은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타박상을 입는 등 피해를 당하였습니다.
왕씨 일행은 한 행인이 자신들을 촬영한다고 오해해 촬영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행인은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항변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안은 왕씨 일행에게 구금, 즉 유치장에 5∼7일 동안 머무르고 각각 벌금 500위안(우리 돈 약 9만원)을 결정했지만, 왕씨 일행이 재의를 요구하면서 구금은 유예됐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아파트·쇼핑몰 등을 개발하는 종합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은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완다시네마도 운영하는 대기업입니다.
이런 완다그룹을 이어받을 후계자로 여겨진 왕씨는 그동안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부를 과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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