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우경이 점퍼 끼인 채 두 정거장 지나”.. ‘공황장애’ 이지현 지하철 ‘아찔’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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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사진)이 아이들과 함께 지하철에서 겪은 아찔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지현은 11일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오늘 인천을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지하철을 탔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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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사진)이 아이들과 함께 지하철에서 겪은 아찔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지현은 11일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오늘 인천을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지하철을 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제는 제가 잠깐 졸았는데 아이들이 우리 내릴 역 지났다고 놀래서 깨웠다”라며 “그래서 얼른 정신 차리고 갈아타야겠다 싶어서 아이들과 우르르 내리는데 서윤이만 내리고 문이 닫혔다. 당황한 서윤이한테 얼른 전화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금방 데리러 간다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지현은 “우경이 점퍼는 끼인 채로 2정거장이나 지나갔다. 다음 정거장은 하필 도어가 반대쪽이 열렸다. 그래서 2정거장 지나 내려서 반대편 가서 갈아타고 서윤이한테 가는 동안 세상이 하도 험해서 제 마음은 안절부절 초조의 정점을 찍었다”고 당시 심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서윤이는 만나자마자 ‘엄마 잘 왔어?’. 내 딸이지만 너무 담대해서 고맙고 미안하고. 아직은 어린아이들 데리고 지하철 타서 조는 엄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라며 “얼른 공황장애가 없어지고 예전처럼 운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지현은 지난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에 출연해 그는 “평범하게 밥 먹던 중 갑자기 숨 쉬는 게 답답하고 마비 증세가 오기 시작했다. 결국 전신 마비까지 왔고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갔고, 많은 검사를 받았는데 결국 정신적인 문제임을 진단받았다”며 공황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이지현은 2016년 이혼 후 아들과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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